대구 수성경찰서는 버스 운전사가 정류장을 지나쳐 갔다는 이유로 뒤쫓아가 요금통을 파손한 윤모(58·무직)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40분께 대구시 수성구 화랑로의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버스 운전사 송모(45)씨가 자신을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자 택시를 타고 버스를 뒤쫓았다.
약 4㎞를 뒤쫓아 간 윤씨는 버스를 잡아 올라탄 뒤 플라스틱 요금통을 손으로 내려쳐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윤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운전기사가 버스를 세우지 않고 지나치자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요금통을 파손시킨 사실을 인정했으며 버스기사 측에게 손해를 배상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