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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 광역버스, 설마 사고 나겠어요?
  • 강석우
  • 등록 2014-05-14 17: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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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광역 직행좌석버스에서 승객이 서서 가는 것은 불법이다. 입석의 문제점은 그동안 계속 지적돼왔으며 본지도 거의 연례행사처럼 입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써왔다.

세월호 참사 때문인지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안전규정들이 관행적으로 무시돼온 게 상황을 악화시킨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설마 사고가 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이 큰 비극의 씨앗이 될 수 있으니 광역버스의 입석을 금지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광역버스의 입석 금지의 문제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많고 버스의 수는 적다는데 있다. 출근시간 광역버스 이용객은 5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현재 170여개 노선, 2200여대의 버스로 다 실어 나를 수가 없는 것이다.

입석이 금지된다면 거의 ‘영원히’ 버스를 탈 수 없는 사람들도 꽤 많을 것이다. 하지만 대책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은 대책마련을 위해 수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결국 아무 것도 내놓지 못했다. 증차대수, 노선 등을 놓고 서울시와 경기도 간 이해가 엇갈리고 현실적이 어려움이 따랐기 때문이다.

결국 ‘지하철’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이 든다. 지하철과 연계되는 대중교통수단을 강화해 지하철이 출퇴근 인구를 흡수해야 한다. 지하철 노선 확충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 또한 시간과 비용이 엄청나게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장은 불가능하다.

어쨌든 광역버스 승객들이 ‘목숨 걸고’ 출퇴근하는 일은 서둘러 막아야 한다. 시간이 흘러 잠잠해지면 다시 유야무야(有耶無耶)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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