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법인택시기사 월급은 얼마?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4-04-26 19:17:08

기사수정
  • 평균 141만5천원…하루 사납금 13만5천∼14만8천원
서울시내 법인택시기사의 한달 총급여는 평균 140만원 수준에 그치고, 업체별로 '사납금'(납입기준금)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255개 택시업체의 작년도 임금협정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에 소속된 택시기사의 한달 총급여는 평균 141만5000원이었다. 최저 급여는 127만원, 최고 급여는 157만2000원으로 총급여가 회사별로 최대 30만2000원의 차이가 났다.

총급여는 기본급여에 수당, 상여금, 부가가치세 경감세액 환급금을 더한 것이다. 부가가치세 환급금은 국세청이 택시회사에 돌려주는 세금으로 회사는 이를 모두 기사에게 나눠줘야 한다. 이를 통해 택시기사는 매달 17만원의 수입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기사가 영업 후 회사에 내야 하는 '사납금'(납입기준금)도 회사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기사의 하루평균 납입기준금은 평균 13만5000원이었고 최저액은 11만7000원, 최고액은 14만8000원이었다.

최고액과 최저액의 차이는 3만1000원으로 비슷한 노동을 하면서도 소속 사별로 사납금 부담에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업체의 한 달 납입기준금 대비 총급여의 비율은 평균 40.1%였다. 이는 기사가 100만원의 납입기준금을 회사에 낸다고 했을 때 4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는 얘기다.

서울시는 이 비율이 높을수록 근로자에 대한 '처우가 좋은' 회사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 이 비율이 최고 50.1%, 최저 35.6%로 그 차이가 14.5%포인트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비율이 40% 이상인 업체는 전체 조사대상 255개 업체 중 134곳, 40% 미만인 곳은 121곳으로 파악됐다.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