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누적 등록대수 1959만대…현대 그랜저 1위
|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1997년 1000만대를 넘어선 이후 17년만에 20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둔 것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1959만6321대로 지난해 말 대비 1% 증가했다. 올 1분기에만 42만9555대가 새로 등록했다.
국토부는 현 추세대로면 올해 하반기에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20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 1분기 국산차 신규 등록대수는 38만558대로 전년 동기(37만1712대) 대비 2.4% 증가했다. 차량 모델별 신규 등록 1위는 현대 그랜저(2만6426대)가 차지했으며 기아 모닝(2만4989대)과 현대 아반떼(2만3315대)가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는 다양한 신차를 시장에 선보이며 지난해 동기(3만7009대) 대비 29.3%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차 등록대수는 BMW 5 시리즈(4796대), 벤츠 E클래스(4497대), 아우디 A6(2899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자동차 이전등록은 올 1분기에 84만54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만8748건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전 등록된 국산 차량모델은 5만6955대가 이전된 현대 쏘나타로, 전년 동기대비 6.4%의 감소했다.
수입차의 경우 BMW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가 이전 등록대수 1, 2위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43.2%, 28.7% 증가했다.
자동차 말소등록은 1분기에 23만41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의 내구성 향상으로 사용연한이 늘어나고 경기침체로 차량 교체를 미루는 일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국토부는 자동차 등록대수의 지속적 증가세에 대해 △하이브리드와 디젤 차량의 수요 증가 △1분기 중 다양한 차량모델 출시 △3월 사상 최다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한 수입차의 판매 호조 △자동차 수명 연장에 따른 말소 등록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