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무상 버스 도입은 택시 산업의 도산을 초래할 것”이라며 ‘경기도 무상버스’ 제도의 역효과를 지적했다.

남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의 무상버스 공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남 예비후보는 “버스 요금이 무상이 되면 버스 교통 서비스의 질이 하락하고 택시 산업이 도산할 가능성 높다”며 “경기도 내 버스 이용객이 원하는 것은 무상버스가 아니라 안전하고 편안한 출퇴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금을 무상으로 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예산을 투입해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 교통난 문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나 도로를 확충해 해결해야 한다”며 “버스 준공영제가 현실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남 예비후보는 “또 경기도 내 전체 대중교통 중 버스이용률은 30%인데 이를 모두 무상으로 할 경우 1년에 2조원 들어, 재정상으로도 비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