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하반기 3개 시·군 시범 시행…내년 18개 지자체로 확대
강원도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농어촌 주민을 위해 ‘희망택시’를 운행한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희망택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3개 시·군에서 시범 시행하고 내년에는 18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지난 13일 도청 본관회의실에서 김진수 강원도택시조합 이사장, 김주원 강원도개인택시조합 이사장과 ‘희망택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월부터 시범 시행되는 ‘희망택시’ 사업은 농어촌버스가 운행되지 않은 벽·오지 마을에 택시를 운행하고 도는 택시 업체에 운행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강원도는 상반기 중 3개 시·군을 공모로 선정해 각각 1억원을 지원한다. 사업성과 등을 점검 보완해 내년에는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173개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운수업체에 38억원을 재정 지원했지만 농어촌지역 교통서비스가 크게 개선되지 않아 ‘희망택시’ 사업을 기획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운수업체 수입감소 등으로 농어촌지역 교통서비스 질은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어촌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게 돼 교통복지가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