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참가,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대자동차는 21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제3회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승용차 15대와 상용차 4대를 출품했다. 특히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상용차를 전시, 중국 상용차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현대차는 지난 6월 광저우기차와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합자협의서(MOU)를 체결했다. 광저우에 설립될 공장의 생산규모는 2007년 2만대, 2009년 5만대, 2011년 20만대로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의 상용차 출품으로 세계 최대 상용차시장인 중국의 상용차 수요에 적극 대응, 승용과 상용의 풀라인업을 갖춘 종합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 상용차는 90평(300㎡) 규모의 독자부스에 현대차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동급 최강 파워텍 엔진이 탑재된 트렉터, 신개념 다기능 중형 트럭 마이티, 동급 최강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탑재된 VIP 전용 고급 중형버스 카운티 및 최고급 MPV 차량 스타렉스 리무진 등 완성차 4대와 신기술의 파워텍 절개엔진 1종을 출품했다.
승용차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456평 규모의 독자 부스에서 아반떼XD, 쏘나타, 투싼 등 총 15대를 출품했다. 프리미엄 소형 세단인 베르나(MC)의 신차발표회도 열린다.
기아자동차도 쎄라토 레이싱카를 앞세워 광저우 모터쇼에 참가했다.
기아차는 쎄라토 레이싱카로 레이싱팀을 만들어 내년부터 열리는 중국 자동차경주대회에 참가하는 등 모터 스포츠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 신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쎄라토의 모터스포츠마케팅으로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중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현재 둥펑위에다기아 중국 옌청 공장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쎄라토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1만4천980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477평의 전시관을 확보하고 컨셉카 멀티-S와 오피러스, 쏘렌토, 스포티지 등 완성차 5대, 천리마, 쎄라토, 옵티마. 카니발 등 둥펑위에다기아 생산차량 5대 등 총 12대의 차량을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