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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시간당 생산량 35% 감축
  • 박순영 기자
  • 등록 2014-02-27 19: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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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행 2교대 체제 유지…잉여인력은 전환배치 예정
 
한국GM 노사가 군산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간당 생산량을 35% 줄인다.

한국GM은 노사는 지난 20일 군산공장에서 제 7차 협의회를 열고 기존의 시간당 생산량 54대에서 35대로 35% 감축하고, 현행 2교대 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3월31일부터 군산공장에서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인력의 고용은 유지한 채 변경된 생산체제를 적용한다.

한국GM 관계자는 “군산공장의 경우 올란도, 크루즈의 주문이 줄어 공장 가동률이 60%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시간당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 노사는 2교대 체제를 지속하되 자동차 생산 대수를 줄이면서 발생할 잉여인력 문제 등에 대해서는 공장 가동률이 100%가 넘는 창원공장 또는 인력이 더 필요한 부평1공장 같은 곳에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설까지 불거졌던 한국GM의 노사 문제는 양측이 접점을 찾으면서 일단 큰 고비를 넘긴 모습이다.

최근 GM은 2015년까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했고, 유럽 등지로 수출하는 물량의 비중이 높은 한국GM 군산공장은 가동률이 60%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이로 인해 군산공장은 생산량 조정을 위한 노사 협의를 진행했고, 일부 외신에서는 이 공장에서 1100여명 규모의 감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GM 본사의 주문량이 더 줄어들거나 인력 전환배치 문제 등을 놓고 노사간 견해차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구조조정 논란이 완전히 수그러들 수는 없겠지만 한국GM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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