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면적 4만6863㎡ 규모…SK에너지가 26년간 운영
사업자 선정을 놓고 SK의 지역기여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전남 여수 화물차 휴게소가 완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주삼동 여수국가산단 입구에 총면적 4만6863㎡, 건축 연면적 6298㎡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화물차 휴게소는 2012년 10월 착공해 지난달 24일 준공됐다.
396대의 화물차가 주차 할 수 있는 주차장 및 주유·충전소·정비소·세차장·편의동 등을 갖춰 화물운송과 관련한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다.
국비 56억원과 시비 32억원, 민자 168억원 등 총 25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사업은 SK에너지가 26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여수시는 이번 화물차 휴게소 건립으로 부족한 지역 내 화물차고지의 사정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사업자 선정을 놓고 시민사회단체와 시의회, 여수의 대표기업인 GS칼텍스의 거센 반발을 샀다.
1960년대 후반부터 여수산단에 터를 잡은 GS칼텍스는 1000억원을 들여 문화·예술·휴게공간인 여수 예울마루를 조성하고 무료 경로식당 운영과 장학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 같은 지역정서와는 다르게 지난 2011년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SK에너지가 GS칼텍스를 누르고 선정됐다.
이에 여수시의회 등은 “지역에 아무런 기여도가 없는 SK가 대형 화물차 휴게소를 짓게 돼 향후 운영과정에서 공익성이나 책임성을 소홀히 할 우려가 크다”며 선정결과를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