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고속도로 7곳 소통상황 예측…일일·주간별 예보
일기예보처럼 서울시내 교통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교통예보’ 서비스가 실시된다.
서울시는 속도·교통량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통상황을 예측하는 교통예측시스템을 구축, 오는 9월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교통예보’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경부고속도로(한남~양재), 강변북로 등 도시고속도로 7곳의 도로소통상황을 예측해 일일·주간별로 예보한다. 이르면 올 추석에 교통예보를 이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도시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세종대로, 종로 등 주요시내 도로에 대해서도 교통예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 도로교통정보는 정체가 생기면 이를 우회하도록 안내하는 사후 안내 방식이었으나, 교통예보는 정체 전에 미리 정보를 제공, 차량을 사전에 분산시키는 예방 효과를 노리고 있다.
교통예보는 지난 5년 이상 교통정보센터에서 축적된 교통량·속도 등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결과다. 도로별 속도 데이터를 요일·시간·날씨별로 패턴을 분류해 실제 교통흐름과 유사성을 분석한 후 사고나 공사 등 변수까지 고려해 도로별 소통상황을 15분이나 1시간 단위로 예측한다.
서울시는 성공적인 교통예보 서비스 도입을 위해 정확한 예측기술 확보를 관건으로 보고 지난 18일 서울시청 회의실에서 한국교통연구원과 ‘교통예측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교통예보 핵심 기술인 교통예측 기술은 고속도로에만 일부 적용됐을 뿐 외국에서도 시내 도로에 적용된 사례는 없다. 교통연구원은 현재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교통예측 기술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예보는 시민의 편의와 더불어 교통수요를 분산해 도심의 교통혼잡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