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52만대…세계 비중 5.2%로 11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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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이 9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했지만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 자료(해외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0.9% 줄어든 452만대를 기록해 2005년 세계 5위를 기록한 뒤 9년째 세계 5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8%로 최고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세계생산 비중 5.2%도 200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세계 자동차 생산은 중국과 미국시장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늘어난 8738대를 기록했다.
중국은 일부 대도시의 자동차 등록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서부 지역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8% 증가한 2212만대(세계 생산비중 25.3%)를 기록해 처음으로 2000만대를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6.9% 증가한 1105만대를 기록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일본은 엔저정책에도 불구하고 3.1% 감소한 963만대로 3위를 유지했다. 독일은 수출증가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586만대로 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인도가 6위, 브라질 7위, 멕시코 8위, 태국 9위, 캐나다 10위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태국과 캐나다가 자리를 바꿨으며 나머지는 그대로다. 인도의 경우 순위는 그대로 유지했으나 상위 10개국 가운데 6.1% 생산량이 줄어 가장 감소율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