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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 고가도로, ‘역사의 뒤안길’로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4-02-07 21: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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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에 처음 건설…942미터의 4차선 고가도로
 
서울시내에 처음 건설됐던 아현고가도로가 철거를 개시했다. 서울시는 6일 오후 3시부터 아현고가도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서울시는 8일 시민들에게 아현고가도로를 걸을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개방하고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간다.

아현고가도로는 지난 1968년 건설됐다. 길이 942미터의 4차선 고가도로로 3억원의 건설비가 들었다. 그 당시 서울시 1년 예산이 252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꽤 많은 투자를 한 셈이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서울시내 곳곳에 만들어진 고가도로는 근대화와 고속성장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기능과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철거되기 시작했다.

청계천 위에 놓여 있던 청계 고가도로가 2003년 10월에 철거됐고, 명동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있었던 회현고가도로가 2009년 9월에 철거됐다.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아현고가도로의 경우 보수비용만 80억 원, 매년 유지비용만 4억 원이 든다. 결국 예산을 들여 고가도로를 운용하느니 차라리 없애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아현고가도로를 비롯해 올해는 서대문고가도로, 약수고가도로가 철거된다. 내년에는 서울역고가도로도 철거될 예정이다. 이렇게 사라지는 서울의 고가도로들은 성장 중심 시대의 종말을 예고하는 대표적인 또 하나의 표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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