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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구조조정 어떻게 되나?
  • 박순영 기자
  • 등록 2014-02-03 14: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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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측,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지만…'국내 철수' 신호탄 분석도
한국GM 군산공장이 최근 구조조정 논란에 휘말렸으며 사측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27일 ‘제3차 노사협의’를 통해 군산공장 ‘1교대제’ 전환을 보류하고 현행 ‘주간연속 2교대제’를 지속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앞서 한국GM은 지난달 23일 군산공장 근무형태를 1교대제로 전환할 것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군산공장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준중형차 ‘크루즈’의 수출이 줄어들어 공장 가동률이 60%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한국GM은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크루즈 후속모델(J400) 생산 공장에서 제외돼 가동률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GM은 미국 등 전세계 5개 공장에서만 J400을 생산할 계획이다.

당시 GM측은 군산공장의 생산감축 물량만큼 수출확대로 보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말 GM이 쉐보레 유럽법인을 오는 2015년말까지 철수키로 결정하면서 크루즈, 라세티, 올란도 등 유럽 수출 물량이 줄어들게 됐다.

크루즈의 판매감소와 유럽 수출 물량 감소까지 겹치게 되자 군산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6만대에서 현재 14만대 규모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사측은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 라인속도를 줄여 품질을 높이고 고용을 유지하자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사측에서 받아들이면 인력감축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의 인력감축 방안은 미국 GM 본사에서 추진 중인 수익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GM은 2005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는 '쉐보레 유럽법인'을 오는 2015년말까지 순차적으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또 GM의 호주 브랜드인 '홀덴'의 공장도 오는 2017년까지 철수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이 GM의 다음 '철수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M 측은 한국GM의 높은 인건비에 부담을 느껴왔고, 생산성이 약화된 마당에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할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GM이 지난해 한국GM에 5년간 8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GMK 20XX'가 사실상 한국GM을 '소형·경차 생산기지'로 전락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GM 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인력감축이나 1교대제 실시에 대해서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며 "노조와 협의를 거쳐 서로 건설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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