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쌍용차 vs 르노삼성, 올핸 누가 4위?
  • 박순영 기자
  • 등록 2014-02-03 14:19:38

기사수정
  • <쌍용차> 코란도 패밀리 인기 지속 <르노삼성> QM3 상승세
 
쌍용차와 르노삼성차가 올해 내수 판매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다시 벌일 전망이다.

지난해 쌍용차는 6만3970대를 판매하며 르노삼성차(6만27대)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지난해 양사의 내수 판매량 차이는 불과 3900여 대로 누가 올해 4위에 오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5년(7만3543대) 이후 내수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무려 34.1%에 달했다.

특히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로 이어지는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는 쌍용차의 판매를 견인했다. 최근 아웃도어 활동의 인기에 올해도 코란도 패밀리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2014년을 내수 10만대 판매 체제 구축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영업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 제시한 내수 판매목표는 전년대비 7.8% 증가한 6만9000대이다. 하지만 뚜렷한 신차 출시 계획이 없다는 점은 올해 쌍용차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 꼴찌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판매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4위 탈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르노삼성차의 판매량은 월 4000대 수준에 머물렀으나 하반기부터는 5000대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소형 크로스오버 QM3가 한정 판매에 들어간 12월에는 7927대를 기록했다.

QM3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전체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QM3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출고에 들어가 르노삼성차의 판매를 견인할 방침이다. 사전계약 대수도 이미 1만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차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SM5 디젤 모델도 내수 판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제시한 올해 내수 판매목표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6만6000대. 여기에 QM3의 판매량이 더해지면 실제 판매대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상승세를 탄 르노삼성차에게도 고민은 있다.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되는 QM3의 생산량이 연간 8만대에 불과해 국내 판매 물량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기 기간이 길어질수록 계약고객이 이탈될 수 있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올해 판매량 확대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프로필이미지

박순영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2.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10.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