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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감원 가능성 떠올라
  • 박순영 기자
  • 등록 2014-01-26 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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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 ‘생산량 감소’ 근무제 협의…결과에 관심 쏠려
유럽경기 침체로 차량 생산량이 감소한 한국GM 군산공장 노사가 향후 근무제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 내용에 따라서 사측이 감원 등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커 그 결과에 관심으로 쏠린다.

25일 한국GM 군산공장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두 차례 만나 근무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측은 노조에 현행 주간 연속 2교대를 주간제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반면 노조는 현 근무제를 유지하되 시간당 생산량을 줄여 위기를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유럽수출 물량의 비중이 높은 군산공장은 GM 본사의 주문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동률이 60%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일부 외신은 이번 노사 협상이 1100여 명 규모의 감원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군산공장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공장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대해선 전혀 논의된 바 없고 아직 협상 초기 단계”라며 “앞으로 노사가 꾸준히 만나 군산공장의 장기 운영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크루즈와 말리부 차량 가운데 유럽 수출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35∼40%를 차지한다.

군산공장은 2011년 차량 27만대를 생산해 5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유럽경기 침체로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 올해 수출 목표치는 10만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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