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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차 공세로 국산차 고전 예상
  • 박순영 기자
  • 등록 2014-01-04 16: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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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시장 규모 158만대 전망…수입차 대중화 가속될 듯
새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상도는 수입차 공세가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국산차업체의 고전이 예상된다.

새해 국내 시장 규모는 총 158만대로 올해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성장률이 사실상 ‘제로’라는 점을 감안 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일 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최근 수년간 상당한 입지를 굳힌 수입차는 대중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입차 시장의 가격 인하 경쟁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0~30대의 젊은 수입차 소비층 증가, 2000cc 이하 중소형차급의 인기, 개인구매고객의 증가 등 수입차 대중화의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 국내 신규 등록하는 수입차 규모를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17만4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원화강세 △한·EU FTA에 따른 유럽산 모델의 무관세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할 주된 요소는 ‘엔저’다. 올해도 엔저가 계속되면서 가격을 앞세운 일본차들의 대공습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국내에서 3770만원에 '인피니티 G25 스마트'가 출시돼 주목을 받은 것처럼, 올해에도 공격적인 가격 책정이 예상된다.

국산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전체 파이는 그대로인데 수입차가 국산차를 잠식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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