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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인 1600만명 해외여행 예상
  • 박순영 기자
  • 등록 2014-01-03 19: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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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어린이날 연휴에 가장 많이 나갈 듯
경제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상황에서도 여행과 휴가, 레저에 대한 욕구는 늘어나 올해 해외로 출국하는 한국인은 16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붐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으로 급격히 식었으나 2012년 이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여행에 나선 사람은 2012년 1374만명으로 8.2%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500만명으로 9% 정도 늘어났으며 올해엔 1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대상지도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유럽 등지로 다변화되고 있다. 지난해 1~10월 사이 목적지별 출국자를 보면 영국으로 출국한 여행자가 46.3%나 급증하고 터키도 16.8% 늘어나는 등 동유럽과 북유럽을 포함해 유럽을 여행하는 한국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1월 한국인의 해외여행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한국인의 높은 해외여행 열기가 나타났다. 최근 1년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84.8%가 올해 해외여행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여행이 사치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라는 응답이 61.9%로 국민의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응답자의 76.9%가 대체공휴일제 시행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해외여행 시기로 5월5일(월) 어린이날과 6일(화) 석가탄신일로 이어지는 4일 연휴에 다녀오겠다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월 9일(목) 한글날 징검다리 연휴(26.1%)와 추석 4일 연휴(23.8%)로 나타나 봄과 가을에 해외여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관광객도 구매력이 높아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본격화되고 있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10%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2009년 782만명으로 전년보다 13.4% 늘어난 데 이어 2010년과 2011년에도 각각 12.5%, 11.3% 증가율을 보였다. 2012년엔 13.7%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연말까지 1210만명이 한국을 찾아 9% 정도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13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한국 관광의 열기는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11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405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3% 급증했다. 전체 방한 외국인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36%로, 일본(22.5%)을 제치고 1위 국가에 올라섰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힘입어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어 중국인의 입국 행렬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환율과 북한관련 한반도 정세가 변수다.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질 경우 방한 외국인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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