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는 날 총 67일…여행용 단기 대여 시장 활성화 전망
렌터카업계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대체휴일제’로 여행용 렌터카 단기 대여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일 국내 대표 렌터카업체인 AJ렌터카에 따르면 사내 임직원 약 2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렌터카 업계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3%의 직원이 올해 렌터카 업계 최대 이슈로 대체휴일제를 꼽았다.
대체휴일제가 처음 도입되는 올해는 쉬는 날이 총 67일로, 지난 12년 중 휴일이 가장 많은 해다. AJ렌터카 직원들은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연휴, 휴일이 늘면서 여행용 단기 대여 시장 활성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개인 장기렌터카 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32%). 불황기에 차량구매·관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들이 장기렌터카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개인 장기렌터카 시장은 2010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선정한 업계 최대 이슈 ‘카셰어링’에 대한 기대감은 9%로 다소 낮은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에 많은 렌터카 회사가 진출하며 시장에 봇물이 터졌지만 가격 등 넘어서 할 것이 많다는 분석이다.
그 밖에 ‘국내시장의 수입차 점유율 증대’(5%),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1%)이 뒤를 이었다.
‘2014년의 차’는 현대차 아반떼 등 실속형 준중형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대여 증가 예상 차량을 묻는 질문에 대해 ‘준중형’에 7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어 중형(7%), 소형(6%), 승합(5%) 순으로 집계됐다.
렌터카 이용 고객에게 대여하면 좋을 것 같은 품목으로는 ‘차량용 휴대전화 충전기’(47%)와 ‘블랙박스’(46%)가 각각 1, 2위에 뽑혔다. AJ렌터카는 차량용 휴대전화 충전기의 경우,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 각 지점별로 여유분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블랙박스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황파악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어 2위에 뽑힌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블랙박스는 고객 동의 없이 설치가 설치할 수 없어 대여엔 어려움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