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출발·급제동은 개선 필요…마을버스는 ‘제자리’
올해 서울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5% 이상 상승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3년도 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시내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78.10점으로 지난해(74.30점)보다 3.80점(5.1%) 상승했다. 마을버스는 76.28점으로 지난해(76.71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문리서치기관 매트릭스가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1만9833명을 대상으로 상반기(6∼7월), 하반기(10∼11월)로 나눠 진행됐다.
설문은 △신뢰성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4개 부문으로 나눠 버스정류소에서 일대일 개별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시내버스는 모든 부문에서 평균 2점 이상 올랐다. 쾌적성이 4.25점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안전성 3.59점 , 편리성 3.22점, 신뢰성 2.68점이 올랐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15.4%(1868명)은 급제동·급출발, 배차간격 준수, 난폭운전 등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요일별 만족도는 주말(78.15점)보다 주 초반(78.20점)이, 시간대별 만족도는 오전 10∼12시가 78.26점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가 78.62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40대(78.47점), 30대(78.21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81.38) 주민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송파구(80.08점), 강동구(79.99점), 서대문구(79.55점)가 뒤를 이었다.
신종우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조사에서 파악된 보완점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각 업체에 평가 결과를 통보해 성과이윤을 차등 지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