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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화물열차 감축운행으로 120여만t 물류 차질”
  • 강석우
  • 등록 2013-12-25 20: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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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손실만 60억원 이상…철도파업 계속 시 내년초 운행중단
철도파업이 16일째 이어지는 동안 화물열차 감축운행에 따른 물류차질이 120만t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9일 이후 23일까지 하루 평균 170여편씩, 모두 2546편의 화물열차가 운행하지 못했다고 24일 밝혔다.

평소라면 이 기간 190만여t의 화물이 철도로 운송됐어야 하는데 이 같은 감축 운행으로 평시 대비 38.9%인 74만여t만이 운송되는 데 그쳤다.

24일에도 84편(평시 279편)의 화물열차만 운행되면서 하루 평균 운송차질량인 7만7000여t이 추가로 운송되지 못했다.

파업 16일 동안 운송에 차질이 발생한 화물 120여만t을 품목별로 보면 시멘트가 50만여t으로 가장 많고 컨테이너 29만여t, 석탄 15만여t, 철강 7만여t, 유류 7000t 안팎, 기타 21만여t 등이다.

코레일은 이 같은 화물 운송 차질로 파업 이후 23일까지만 따져도 60억6000여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하루 84편 운행은 4만5000t 수준으로 평시(13만5000t)에 비해 9만t의 대체수송이 매일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대체인력 피로 누적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로 감축운행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파업이 4주차에 접어드는 30일부터는 화물열차 운행률을 20% 수준(하루 55편)으로 더 낮추고 내년 1월 6일 이후에는 필수유지 대상이 아닌 화물열차는 운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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