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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동차검사조합, 4개 조합으로 분할 추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12-10 07: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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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대 이사장에 김동경 씨 무투표 당선…임기는 ‘1년’
경기도자동차검사조합이 조합을 4개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자동차검사조합은 지난 6일 오후 4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엘리제 웨딩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제11대) 이사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동경 경동모터스 대표(54)를 추대, 선출했다.

경기도자동차검사조합의 이사장 선거가 사상유례 없이 단일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된 것은 내년에 조합을 4개로 분할하기로 하고 이사장이 1년 내에 이를 추진해 완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동경 이사장의 임기는 정관상 이사장의 임기가 3년인 것과는 달리 1년으로 정해졌다. 김 이사장은 이런 조건으로 제11대 이사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 무투표 당선됐으며 1년 안에 △경기동부 △경기서부 △경기남부 △경기중앙 등으로 4개 조합 분할을 추진한다.

하지만 조합을 설립하려면 자동차관리법에 의해 그 조합 회원이 될 자격이 있는 자의 5분의 1 이상이 발기하고, 회원이 될 자격이 있는 자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조합 분할이 계획대로 될는지는 미지수다.

경기도자동차검사조합이 조합 분할을 추진하는 배경은 다수의 이사장을 선출해 연합회에서 조합 회원 수에 비례한 권한을 부여받기 위해서다. 현재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는 조합원 수에 상관없이 1개 조합이 1표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연합회에는 전국 16개 시·도 조합과 경기제1조합(고양시 중심) 등 모두 17개 조합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경기도자동차검사조합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조합원 수를 갖고 있으며 회원 수에 비례하는 권한을 부여받기 위해 전국 대의원제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경기도자동차검사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2014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12억1250만원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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