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차 60개 모델은 내려…내년 1월부터 시행
내년 1월부터 총 66개 모델의 국산·외제 차량에 대한 자차 보험료가 오른다. 국산차 60개 모델의 자차보험료는 떨어진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료의 공평한 부담을 위해 자기차량 손해담보에 차량모델별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차량모델 등급제도를 개선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국산·외제차 206개 모델 가운데 126개 모델의 보험료가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는 172개 모델 중 34개가, 외제차는 34개 중 32개 모델이 보험료가 인상된다. 국산차 60개 모델의 보험료는 떨어진다.
새로 신설된 1∼5등급에는 2개의 국산차 모델 2만8000대, 21개의 외제차 모델 29만대가 포함되면서 총 23개 모델(31만8000대)이 적용을 받는다. 외제차 중에서는 크라이슬러, 포드, 인피니티, 푸조, 폭스바겐, 볼보 등이 기존 6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자차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의 싼타페(DM·7인승), 한국GM 올란도의 등급이 각각 8등급, 7등급 오르면서 자차보험료가 인상된다. 반면 SM7(2000∼3000㏄), 카렌스, 뉴프라이드 등은 3등급이 내려가면서 자차보험료가 저렴해진다.
변경된 제도를 적용하면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외제차의 자차보험료는 평균 11.3% 인상되고, 국산차의 자차보험료는 평균 2.9%가량 인하된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자동차 보험 가입자 가운데 자차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56%로, 총 수입보험료 가운데 자차보험료 비율은 28%에 이른다.
이번 제도 변경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되며 매년 평균손해율 대비 해당 차량모델의 통계적 신뢰도를 반영한 손해율을 평가해 자차보험료를 책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