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판매법인과 공급계약 체결…내년 K2·K3 공급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대만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법인설립 방식이 아닌 딜러사에 차량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사임다비그룹과 대만 현지시장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차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께 K2(국내명 프라이드)와 K3 같은 준중형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에 자동차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자동차시장은 현재 자국의 독자 생산업체가 없이 해외 자동차업체와 기술제휴 형태로 조립 생산 위주로 구성돼 있고, 내수판매 규모는 연간 약 35만대 안팎으로 일본 토요타가 40%대의 시장 점유유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1999년 대만 시장에 처음 진출했지만, 일본 차 업체에 밀려 고전한 끝에 2008년 사업을 접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만 시장이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글로벌 판매대수를 늘리는 데 도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