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시내버스 기사 공개채용 방식 도입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3-11-21 23:14:14

기사수정
  • ‘준공영제 보완대책’ 발표… 정비직 최소고용 기준 마련
 

서울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보완대책’을 20일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그동안 업체 자율적으로 운영해 온 시내버스 운전기사 채용을 공개 채용 방식으로 바꾸는 등 준공영제를 보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66개 버스업체의 기사 채용 시 원칙적으로 공개채용절차를 이행토록 하고 이를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각 버스업체들이 매년 초 등 정례적으로 채용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부적절한 채용여지를 근절하기 위해 외부 인사가 포함된 업체별 협의기구를 구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최근 5년간 66개 업체에서 모두 4494명의 운전기사를 채용했는데 일부 업체에서 채용을 조건으로 뒷돈이 오간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서울시는 채용 관련 문제가 발생한 업체에는 한시적으로 채용 선발·관리 권한을 박탈해 버스조합에 넘기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차량 정비에 있어 안전관리와 직결되는 주요부품에 대해선 필수사용 부품의 유형을 제시하고, 정품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업체별 정비여건과 역량을 분석해 안전관리에 필요한 정비직의 최소고용 기준을 마련, 최소한의 정비인력을 의무적으로 고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 버스기사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퇴직급여를 보장하기 위해 업체가 개별 관리했던 퇴직 적립금은 서울시가 직접 해당 금융기관에 적립하기로 했다.

적정 기준을 넘어서는 예비 차량에 대해서는 보유비 지급을 중단해 감차 효과를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예비 차량은 546대로 서울 시내버스 총 인가 대수 7494대의 7.3% 수준이다. 적정 수준인 4%를 적용하면 290대이기 때문에 256대는 '잉여 차량'인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56대에 대한 보유비 지급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한 재정 절감 효과는 연간 1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버스 여건변화 등을 반영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의 근간이 되는 ‘준공영제 협약서’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정판 협약서는 3년 단위의 협약 갱신을 의무화하는 한편 운수회사별로 협약서 이행의 의무를 명시하는 내용 등이 담길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업계와 협의하고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준공영제를 손질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완전공영제를 포함한 준공영제 개선방안 용역이 끝나면 2단계 보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4.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5.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6.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7.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10.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