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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빼미버스 하루 평균 6079명 이용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3-11-15 22: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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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26번 가장 많이 이용…토요일·새벽 1~3시에 승객 몰려
 

서울 심야 시내버스인 ‘올빼미 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607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9월12일부터 9개 노선으로 확대된 ‘올빼미 버스’의 50일간 누적 이용객이 30만3940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6079명, 버스 1대당 138명, 정류소 1곳당 5.8명이 이용한 셈이다.

주간에 운행되는 일반 시내버스 1대당 하루평균 이용객이 110명인 점을 감안하면 올빼미버스 이용객은 이 보다 25%나 많은 수준이다.

올빼미버스는 운행 거리가 길고 경유 지하철역이 많으며 종로·강남을 지나가는 노선에 승객이 많았다. 승객 수가 평균을 웃도는 5개 노선의 운행거리는 70㎞ 이상이고, 이들 노선은 모두 20곳 이상의 지하철역을 경유하며 종로 또는 강남을 지나간다.

노선별로는 동서를 가로질러 운행하는 N26번(강서~홍대~신촌~종로~청량리~중랑)이 하루 평균 12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N37번(진관차고지~독립문~종로~한남대교~송파, 946명), N61번(양천차고지~남부순환로~신림역~사당역~강남역~노원역, 880명), N16번(도봉산~미아리~대학로~퇴계로~구로역~온수역, 868명) 등의 순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새벽이 평균 733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수요일(6731명), 금요일(6611명), 목요일(6536명), 일요일(6166명)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승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개천절인 10월3일(9032명), 가장 적었던 날은 추석 당일인 9월19일(2882명)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2시에 승객이 1696명으로 가장 많았고 2∼3시(1657명)가 뒤를 이어 1∼3시에 전체 승객의 55.2%가 몰렸다. 1~3시에 승객이 몰린 것은 대중교통이 완전히 끊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빼미 버스’를 가장 많이 탑승하는 정류소는 신논현역(하루 257명),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은 신사역(103명)이었다.

환승이 많은 정류소는 N26번 등 4개 노선이 정차하는 동대문(하루 91명), 종로2가(90명), 동묘앞(59명), 동대문역사문화공원(54명) 등이었다.

서울시는 심야버스 확대 이후 10월 한달 택시 승차거부 신고건수가 11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줄어드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빼미 버스가 명실상부 심야시간 시민의 발로 잡아가고 있다”며 “운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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