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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에 트럭 신차가 잇달아 출시되며 활기를 띄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신형 트럭 ‘트라고 엑시언트’를 출시했다. 트라고 엑시언트는 현대차가 7년 만에 내놓은 신차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1억1300만~1억9000만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15%정도 올랐다. 저가 전략에서 벗어나 수입차 업체와 비슷한 조건으로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017년까지 트라고 엑시언트를 6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지난달 30일 대형트럭 ‘악트로스 카고’를 출시했다. 1년 6개월만에 내놓은 신차로 국내에는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다. 이 차의 출시로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중형에서 대형까지 카고 트럭 전 모델을 구축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도 ‘TGS 440마력 경제형 덤프’, ‘TGS 싱글 덤프’ 두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트럭 시장은 수출이 꾸준히 늘며 물류 수요가 많아지면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14만2560대였던국내 트럭 판매량은 2012년 15만7300대까지 늘었다. 올해도 9월까지11만6000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2000대보다 약 4000대 늘었다.
트럭 업계는 특히 내년에 구형차를 새 차로 바꾸는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럭 차주들은 보통 5~7년만에 트럭을 바꾸는 데 내년에 이런 수요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가 낮아진 효과도 한 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악트로스 카고의 차 값을 1억5000만원대로 책정해 이전보다 현대차와의 가격 격차를 25%정도 줄였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의 신형 트럭인 ‘TGS 싱글 덤프’은 이전보다 7% 정도 가격을 내렸다. 수입 트럭 업체 관계자는 “FTA로 관세가 1000만원가량 줄어든 경우도 있다”면서 “신차 가격이 낮아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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