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노선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다 적발된 경우가 최근 5년간 114.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 8월말까지 지자체 노선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해 적발된 경우는 1만 7885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8년 1930건, 2009년 2693건, 2010년 3378건, 2011년 3704건, 2012년 4136건으로 5년 동안 114.3%나 급증했다. 올해는 8월말까지 2044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464건으로 가장 많고 인천 4308건, 서울 2502건, 부산 1786건, 대구 854건, 대전 755건순이다.
노선버스가 정류장을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이유는 일부 운전자의 교통 서비스 의식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류장 무정차가 늘면 국민들의 불편은 가중되는 만큼 법 위반 버스기사는 직무교육, 법령 위반자 교육 등을 강화하고 법 위반이 없는 기사는 교육을 완화해 주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