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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버스 10대 중 3대 운전자보호격벽 없어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11-04 23: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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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버스는 설치의무 없어 설치율 28% 불과
전국 노선버스 10대 가운데 3대는 승객의 폭행을 차단하는 보호격벽(투명보호벽)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을버스는 10대 중 7대에 보호격벽이 없어 마을버스 기사가 승객 폭행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운행 중인 노선버스 3만5927대 가운데 72.2%인 2만5948대만 보호격벽이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천(99.9%), 서울(90.2%)은 설치율이 높은 반면 울산(50.6%), 충남(45.6%), 경북(39.7%), 전남(33.4%)은 낮았다. 세종시(22.3%)와 제주(24.4%), 전북(26.1%)처럼 설치율이 20%대인 지역도 있었다. 경기는 71.1%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시내버스가 전체 3만1580대 중 78.3%인 2만4714대에 보호격벽을 설치했지만 마을버스는 전체 4347대 중 28.4%인 1234대에만 설치됐다.

특히 부산, 울산, 광주에서는 마을버스가 각각 571대, 93대, 33대 운행 중이지만 보호격벽이 설치된 차량은 1대도 없었다. 경기도는 마을버스 1880대 중 47대에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호격벽 설치율이 낮은 이유는 시내버스는 보호격벽 설치 의무 대상이 2006년 4월 이후 제작된 자동차이고 마을버스는 설치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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