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유택시 도입 놓고 갈등 고조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10-30 23:15:09

기사수정
  • 환경부·LPG업계 강력 반대…도입 중단 촉구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경유택시 도입을 놓고 부처 간, 업계 간 갈등이 노출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경유택시 도입 방침에 대해 우선 환경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국토부는 그동안 국무조정실을 통해 수차례 부처 간 업무조정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지난 21일 열린 국무조정실 주재의 관계부처 국장급회의에 이어 24일 관계부처 실장급회의에서도 환경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단체도 경유택시 도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국 30여개 환경단체 연합인 한국환경회의는 경유택시 도입을 즉각 중지하라며 공식적인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이들은 ‘클린디젤‘이라는 이름으로 홍보되고 있는 경유차가 이전보다 환경적으로 많이 개선됐다고 하나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과 이에 따른 환경․건강영향 문제, 유가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국가 재정 손실, 경제성 문제 등 모든 면에서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문제점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이해 당사자인 LPG업계도 실력행사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전국 LPG충전사업자들은 지난 28일 세종정부청사를 찾아 국무조정실과 국토부 택시산업팀을 잇따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유택시 반대 연명서를 작성해 국토부에 제출했다.

LPG업계는 “정부가 일방적인 택시연료다변화를 강행한다면 전국사업자의 사업허가권 반납 및 파업을 불사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해 거리로 나가 대정부 투쟁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택시 활성화를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택시연료 다변화의 일환으로 경유택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경유택시 도입이 점차 구체화되면서 환경부와 환경단체, LPG업계의 반대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부처 간, 업계 간 갈등은 한층 더 불거질 전망이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9.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10. 도로교통공단 TBN교통방송 두 바퀴 교통안전 협의체 구성 TBN교통방송과 이륜차 유관기관이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 도로교통공단 TBN교통방송(본부장 김환열)은 16일(화)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안전한 이륜차 문화 확산을 위해 `2024 두 바퀴 교통안전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도로교통공단 TBN교통방송(본부장 김환열)은 16일(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