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요금이 내달 23일부터 인상된다.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오후 회의를 열고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의결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교통카드 이용 기준으로 1080원에서 1200원으로 11.1%, 도시철도 요금은 1100원(1구간)에서 1200원으로 9.1% 각각 인상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도시철도는 2년, 시내버스는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부산시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의 재정지원금이 불어나 시 재원이 고갈되고 있어 최소한의 범위에서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올해 도시철도에 지원하는 돈은 무임승차분 900억원을 포함해 1700억원에 이른다. 또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시내버스에도 오지 노선 운행에 11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연간 1400억 원을 부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