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버스 운전자 512명으로 구성…응급환자 발견 시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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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서울시내 택시·버스 모범운전자 512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선한기사 구급봉사단’이 출범했다.
서울시는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지난 15일 ‘선한기사 구급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운전을 하며 시내 곳곳을 다니다가 주변에서 응급환자를 발견하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급봉사단은 지난 9월 한 달간 백석대 이슬기 교수와 아주대병원 응급구조사들로부터 응급의료체계, 관련 법률,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위치 및 사용법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들이 운전하는 택시나 버스에 선한기사 구급봉사단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들이 쉽게 알아보고 응급처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택시ㆍ버스기사의 경우 응급환자를 접할 기회가 많이 있고, 응급환자의 생명을 가장 빨리 구할 수 있는 상황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서울시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8000여명을 중심으로 봉사단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응급환자의 경우 초기 대응이 중요하지만, 그동안 시내 교통 여건으로 인해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5분이 걸렸다”며 “선한기사 구급봉사단을 중심으로 한 민간 응급처치 시스템이 마련된 만큼 일상생활에서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