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연휴 민심 탐방…“기사들 처우개선 방법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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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수원에서 38번째 택시체험에 나섰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들어 처음 택시에 오른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6시간 동안 민생탐방을 했다.
앞서 김 지사는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도내 전역에서 37차례에 걸쳐 직접 택시를 운행하며, 민생 현장의 소리를 청취해왔다.
이날 오전 김 지사는 일일 고용된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주)케이원택시에서 택시체험에 앞서 수원시내 택시노조와 회사 대표 등과 환담을 나누며 택시기본요금 인상문제 등 택시업계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택시기본요금을 올려 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서울에 비해 경기도의 기본요금이 싼데,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요금인상 목적은 기사들의 처우개선에 있으며 기본요금이 인상돼도 기사보다 회사가 더 가져가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회사가 인상된 기본요금만큼 입금액을 늘리지 말고 우선적 혜택이 기사들에게 좀 더 가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38번째 택시체험에서 김 지사는 총 68㎞를 주행해 운송수익금 6만3000원을 회사에 입금했고, 급여 1만6000원은 회사노조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