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발생건수·사상자 수도 감소…경찰, 전담반 확대 방침
경찰이 교차로 꼬리 물기 근절을 위해 캠코더 영상 단속을 시행하고 나서 교차로 정지선 준수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서울시내 12개 교차로에서 관찰 조사한 결과 차량 정지선 준수율이 87.4%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캠코더 영상단속 시행 전인 지난해 10월(60.1%)보다 27.4% 포인트, 지난 4월 한 달 평균인 70.1%보다 17.3%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버스·화물차(각각 91.5%), 승용차(88.4%), 택시(84.7%), 이륜차(76%) 순으로 정지선 준수율이 높았다.
캠코더 영상단속을 시작한 3월 1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교차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6592건으로 최근 3년 동기 평균(7255건) 대비 8.5% 줄었다. 교차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2.7%, 부상자 수는 9.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경찰은 교차로 정지선 위반행위 총 10만4450건을 단속했으며, 이 가운데 캠코더 영상단속으로 총 2만5859건(24.7%)을 적발했다.
정지선 위반 유형은 신호위반이 6만8060건(65.2%)으로 가장 많고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3만2550건(32.2%), 건널목 보행자 횡단방해 3804건(3.6%)이 그 뒤를 이었다.
도심·강남권 등에 있는 서울지역 9개 경찰서는 영상단속 전담반을 기존 1개 팀에서 2개 팀으로 확대, 집중적으로 캠코더 영상 단속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