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애로사항 청취…품질향상 및 리콜 선제적 대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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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완성차 및 부품업계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서 장관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청취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걸 맞는 자동차 및 부품의 품질향상을 주문했다.
서 장관은 소비자의 자동차 품질에 대한 기대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이제 가격보다 품질로 승부해야 할 시점으로 품질향상 및 결함 시정조치(리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7월까지 완성차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6.6% 감소하는 등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노사가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중 FTA를 앞두고 자동차분야 대응 전략이 논의됐다. 서 장관은 한중 FTA에 대해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자동차분야 협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자동차산업이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는 “중국과의 FTA는 자동차 분야에 있어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며 “특히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차가 저가 공세를 펼쳐 공정한 경쟁이 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및 국토부 등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연비측정 및 표기에 관한 기준을 단일화해달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국토부는 한·중 FTA 협상 전략 마련과 자동차 제작결함 조사 및 안전기준 개정 등의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CEO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정진행 현대·기아차 사장, 박병완 한국GM 부사장, 오직렬 르노삼성차 부사장, 이재완 쌍용차 부사장,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