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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요금 추석전후 오를 듯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8-24 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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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택시기사 임금 월23만원 인상 노사합의
서울 법인택시의 기사 임금총액을 월 23만원 올리기로 서울택시조합과 전국택시노조연맹 서울본부가 합의했다. 서울시가 요금 인상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택시기사 처우 개선에 노사가 합의함에 따라 다음 달 택시 기본요금이 400∼600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택시조합과 전국택시노조연맹 서울본부는 지난 22일 새벽 임금단체협상에서 택시기사 임금총액과 부가세 환급액을 합한 실수입금을 125만8839원에서 152만9489원으로 약 27만 원 올리기로 합의했다.

또 회사가 운전사에게 지급하는 액화석유가스(LPG) 비용을 하루 25ℓ에서 35ℓ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임금총액을 인상하고 LPG 지급을 늘리는 대신, 기사가 회사에 내는 하루 사납금을 현재(10만5000원~11만5000원)보다 2만5000원 올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기사의 임금인상안 등을 반영해 운송원가를 계산한 후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요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상 시기는 추석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이며, 기본요금(2km)이 현행 2400원에서 2800∼3000원으로 400~600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시는 택시요금 인상과 함께 기존 0시부터 새벽 4시까지인 야간 할증 시간대를 밤 11시~다음날 새벽 3시로 조정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래 요금 인상 후 임금을 협상하는 게 보편적인데 시에서 회사 측에 기사들의 처우개선이 돼야 요금 인상도 가능하다는 조건을 걸어 임금 협상을 먼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택시요금은 지난 2009년 기본요금이 1900원에서 2400원으로 26.3% 인상된 바 있다. 최근 전국의 택시요금은 지난 1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부분 인상됐으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만 인상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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