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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 떠나나?…해외언론, “고임금·강성노조 영향”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8-13 17: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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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철수설 사실무근…GM의 태도 변화 없다”
 
GM이 한국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할 방침이라고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GM측은 “한국시장에 대한 GM의 태도 변화는 없다”며 철수 논란을 일축했다.

로이터는 12일 “GM이 한국GM의 생산물량을 줄이고 있는 것은 인건비 급증과 전투적 노조 때문이며 이미 한국에서 철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GM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GM은 시간을 들여서라도 한국에서의 위험요소를 완화하려고 하고 있다”며 “비용이나 노조·정치 등으로 문제가 생기면 그 영향이 곧바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한국이 이제 고비용 생산기지의 초기 단계가 됐다고 GM이 판단했다”며 “한국GM의 자동차 1대당 인건비는 1133달러로 세계 평균인 677달러의 두 배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상임금 이슈, 한반도 정세 등도 GM이 한국을 떠나려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GM은 한국GM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랙스(오펠 모카)의 일부 생산물량을 스페인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놓고 GM이 한국GM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 결과적으로 한국 시장을 떠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군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캡티바의 후속 프로젝트인 ‘D2YC’ 프로그램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이 같은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GM측은 “한국GM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수행해나갈 것이라는 GM측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연초에 기업 장기성장 플랜인 GMK 20XX를 통해 내수시장 강화라든지 연구개발 강화 등 한국GM의 역량을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한국GM은 GM의 중요한 경·소형차 생산기지라는 사실을 GM측에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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