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370명…작년 동기 대비 16.5% 감소
버스·택시·화물·렌터카 등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7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443명) 대비 16.5% 감소했다. 사고 발생건수와 부상자수도 각각 5.8%, 7.0%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버스사고 사망자가 104명에서 74명으로(29%)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법인택시는 94명에서 69명(27%), 화물차는 153명에서 129명으로(16%)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렌터카만이 47명에서 54명으로 증가했다.
국토부는 새 정부의 ‘안전한 사회’ 국정 기조 속에 교통안전정책의 우선순위화로 전체 교통사고는 물론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운수회사 특별안전진단 대상을 지난해에 비해 4.5배(133개사) 늘린 데다 지난해 말까지 버스와 법인 택시회사들의 디지털운행기록장치 장착이 완료돼 운행기록을 활용한 안전관리 강화로 사망자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OECD 국가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만명당 7.5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2명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박종흠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사업용 차량은 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며 사고 발생시 대형 인명사고위험이 높다”며 “특별안전점검 등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관계부처 등과 협력해 캠페인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안전은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