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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내수부진 ‘지속’…쌍용차만 '훨훨'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7-02 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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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차 5사, 상반기 435만대 판매…내수 ‘감소’ 수출 ‘증가’
 

국산 완성차업체들이 올 상반기동안 내수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쌍용차만 내수판매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산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판매된 자동차대수는 435만89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이 중 내수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67만2813대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국산 완성차들이 내수 시장에서 고전했던 반면 쌍용차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대비 34.1% 넘는 성장을 거뒀다.

5개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판매시장한 곳은 쌍용자동차로, 전년 동기대비 22.6% 증가했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판매실적이 29.3%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동안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한 32만5611대를 판매했다. 내수부진에다 특근감소로 인한 공급부족까지 겹치면서 대부분의 차종들이 판매부진을 겪었으나 싼타페, 투싼ix, 에쿠스 등 신모델들이 수요를 견인하면서 전체 내수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한 22만6404대를 판매했다. 3월과 4월 각각 판매를 시작한 '올 뉴 카렌스'와 '더 뉴 K5' 등 신모델들이 투입돼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지난해 판매량까지 끌어올리는데는 실패했다.





 

한국GM은 8.8% 감소한 6만5203대를 판매했다. 스파크, 크루즈, 알페온 등 승용차 판매가 19.6% 급감했으며 준대형차 '알페온'의 판매량이 46.9%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판매실적이 추락했다.

쌍용차는 국산차 가운데 유일하게 올 상반기 내수판매에서 전년 동기대비 34.1% 성장한 2만9286대를 기록했다. 캠핑과 아웃도어 인기에 힘입어 SUV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2월 출시한 코란도 투리스모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렉스턴W는 올 상반기에 3352대 판매돼 전년동기 1428대보다 134.5% 성장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출시 5개월만에 5275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2%가 떨어진 2만6309대에 그쳤다. SM7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감소했고 SM5(-8.2%), SM3(-8.7%), QM5(-16.6%) 등 전 모델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한편, 국산 완성차업계는 올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368만6182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와 현대차는 각각 15.4%, 11.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기아차가 5.4%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차와 한국GM은 각각 38.2%, 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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