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흥 제2서해안 민자고속도로 개통 이후 상습 지·정체 구간인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의 차량흐름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28일 평택∼시흥 고속도로 개통 이후 서해안고속도로(서서울요금소∼서평택분기점) 교통량이 주말 11.9%, 평일 24.5% 줄었고 영동고속도로(월곶분기점∼안산분기점)는 주말 17.2%, 평일 17.6%의 교통량이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행 시간은 서해안고속도로가 주말 6분, 평일 4분이 단축됐고 영동고속도로는 주말과 평일에 각각 3분과 2분이 줄었다.
개통 3개월이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 15일 기준 평택∼시흥 고속도로의 하루 평균교통량은 계획(1일 6만5000대)의 85% 수준인 5만5000대로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평택∼시흥 고속도로 이용 차량 가운데 시화공단, 반월공단, 인천 남동공단 등을 오가는 대형 화물차량은 다른 고속도로의 2배가량인 20% 정도로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와 더불어 서해안 지역 교통·물류의 대동맥 역할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는 정부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최초의 민자고속도로로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공영 고속도로의 1.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