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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회사, 비싼 우등만 많이 배차
  • 강석우
  • 등록 2013-06-11 0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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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는 일반고속과 우등고속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런데 대부분이 우등고속으로 배차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우등고속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많다.

우등고속은 일반고속에 비해 요금이 50% 가량이나 비싸지만 좌석수가 적어 공간이 좀 넓고 의자도 편안하다는 차이는 있다. 하지만 이동하는 소요시간은 같다.

서울∼부산의 경우 우등고속이 전체운행 대수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운행 노선도 이와 비슷하다. 서울∼부산의 경우 하루 운행횟수 37회 가운데 일반고속은 8회에 불과하고, 광주는 18회 가운데 3회, 전주의 경우 12회 가운데 단 1회다.

여기에 일반고속은 시간대별로 고르게 배치되지 않고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주로 배치된다. 승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4시대엔 아예 한 대도 배치하지 않는 노선이 대부분이다.

불황이 이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좀 더 적은 돈을 들여 이동하고자 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고속버스회사의 영리추구만 반영하기 보다는 승객의 입장을 고려하고 승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우등고속 위주로 배차하는 것은 시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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