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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종합수리업 중기적합업종 제외에 ‘안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5-29 08: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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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수리업 포함에는 아쉬움…수입차와 형평성 문제 제기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27일 자동차전문정비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확정하자 국내 완성차업계는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동반위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2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수리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포함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종합수리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제외된 것에 안도했다.

자동차 종합수리업은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정비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반면 자동차 전문수리업은 판금, 도장, 엔진 등의 분해 조립을 제외한 정비를 할 수 있는 일명 카센터로, 전국에 3만여개가 영업중이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소비자 안전, 수입차 역차별 등의 이유로 자동차 수리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반대해 왔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정비업을 겸하는 이유는 제조사로서의 당연한 책임”이라며 “일명 카센터가 절대 다수인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자동차 전문수리업이 적합업종에 포함된 점은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수입차업체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동반성장위원회의는 해당 국가와의 통상문제 등의 이유로 수입차업체들을 제외하고, 국내 완성차업체들만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여부를 논의해 왔다.

최근 수입차업체들은 약점으로 지적돼 온 국내 서비스망을 적극적으로 구축하며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수입차 국내시장 점유율은 10%를 넘어섰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 자동차판매시장은 수입차업체와 국내 완성차 5사간 치열한 경쟁 구도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업체들이 자동차 전문수리업 진출을 제한하는 것은 수입차업체와 역차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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