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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교통비전 2030’ 발표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3-05-25 13: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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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공유·환경’ 중심…철도중심 대중교통체계 구축
 
서울시가 오는 2030년까지 광역철도와 경전철을 확충해 철도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 또 시내버스를 100% 저상버스로 전환해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환경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서울교통비전 2030’을 발표하고 ‘사람·공유·환경’ 3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승용차 통행량 30% 감축, 대중교통 통근시간 30% 단축, 녹색교통 이용비율 30% 확대 등 ‘트리플 30’을 달성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비전 2030은 시가 수립하는 교통정책 가운데 최상위 계획”이라며 “여기에 제시된 비전과 정책방향을 향후 20년간 시가 수립하는 구체적인 실행사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보면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TX노선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을 통해 기존 도심과 강남, 여의도의 3개 도심을 급행으로 연결하는 도심 간 간선철도축을 마련한다.

아울러 철도서비스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경전철을 도입해 어디서나 10분 이내에 지하철역 접근이 가능한 철도 중심의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직결운행(reshuffling)도 실시한다. 예를 들어 현재 3호선인 금호역에서 4호선인 길음역으로 가려면 충무로역에서 환승을 해야한다. 그러나 직결운행이 이뤄지면 길음역과 금호역이 곧바로 연결돼 통행거리가 줄어든다.

시내버스는 철도 지원형으로 지선과 간선 체계를 개편해나갈 계획이다. 간선버스가 도시철도와 함께 거점과 거점 간에 신속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선버스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지하화하고, 상부 구간을 친환경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철 1호선과 지하철 2호선의 지상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도 더불어 검토할 계획이다.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상업시설에 대한 규제도 추진된다. 향후 신축하는 대형 상업시설에는 ‘주차장 제로’를 적용하거나 부설주차장 설치를 제한하는 ‘주차상한제’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또한 승용차 이용자들이 주행거리에 기반해 혼잡요금제를 내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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