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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내년 5월 한국에 전기차 'i3'를 처음으로 출시한다.
21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양산형 전기차 모델을 처음 공개한 뒤 유럽과 미국, 한국,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i3 가격은 보조금(정부가 친환경차인 전기차 구매자에게 주는 돈)을 감안할 때 4000만원 후반~5000만원 중반으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BMW 준중형차급인 3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다.
BMW 전기차가 출시되면 국내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길지도 주목된다. 국산차들도 속속 전기차를 출시할 채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인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규모가 정해지지 않아 개별적으론 살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아차가 경차 레이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고, 올 하반기 르노삼성차가 SM3 전기차를, 한국GM이 스파크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레이 전기차의 출고 가격은 4500만원으로, 공공기관에서 환경부 보조금(1500만원)과 충전기 설치 비용(880만원)을 받아 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정부 주도아래 전기차가 보급되고 있어 보급대수가 미미했다”며 “민간이 전기차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경우 전기차 시대가 크게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