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800대·1200억원어치 구입, 50억 이상 절감
서울시가 시내버스 운송보조금 절감을 위해 66개 버스업체와 함께 버스차량 공동구매와 국제입찰도 추진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업체들은 매년 약 800대(약1200억원)의 차량을 구입하고 있으나 업체가 개별적으로 구매하다보니 단가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버스 7512대를 1년간 운영하는 데는 약 1조4700억원이 소요되고 있는데 이 중 운임수입은 1조2400억원 정도이며, 시가 나머지 2300억원을 보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차량구입 지원금은 연간 약 600억원이다.
서울시는 66개 버스회사 전체가 차량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바꿀 경우 단가 할인을 이끌어 매년 버스업체에 지원하는 보조금 중 약 5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품질이 양호한 차량을 보다 싸게 도입하기 위해 구입처를 다양화하고 필요할 경우 차량구매 국제입찰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2~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 버스·트럭전시회’에 시 직원을 파견해 국제가격과 시장동향을 조사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시내 버스업체들은 현대차와 대우버스 두 곳에서 각각 80%와 20% 정도 비중으로 버스를 구입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공동구매를 통해 운송비용 보조금을 절감하고, 차량구매 국제입찰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차량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