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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체증 없는 ‘스마트하이웨이’ 시대 성큼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5-12 22: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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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간 통신 교환…차로이탈 경고·연쇄추돌 예방 등 첨단 장치
 
차로변경 없이도 요금을 처리하거나 돌발 상황, 노면상태 등을 운전 중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하이웨이 시대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중부내륙고속도로 내 스마트하이웨이 체험도로(여주시험도로)에서 미래형 고속도로 '스마트하이웨이' 연구성과를 발표,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스마트 하이웨이사업은 첨단 IT통신과 자동차 및 도로기술이 융·복합된 지능형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한 R&D 사업이다. 한국도로공사 등 6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868억원을 투입해 2007년 10월부터 내년 7월까지 진행하는사업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011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차량-차량간 및 차량-도로간 통신을 통해 교통사고, 장애물 등의 위험상황을 제공할 경우 교통사고 유형의 8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크게 실시간 자동돌발상황 검지시스템인 '스마트i'와 무정차·다차로 등 다양한 상황에서 자동요금지불이 가능한 차세대 하이패스 시스템 '스마트톨링'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스마트i'는 고속도로 내 1㎞구간에 설치된 자동검지 시스템으로, 7개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센터로 제공, 1㎞ 전역 실시간 파노라마 영상을 통해 실시간 자동검지 및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야간이나 악천후 등 영상검지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레이더검지기로 도로상의 각차량의 속도나 위치, 교통량 등을 파악해 교통체증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하이패스 장착차량의 경우 30㎞ 속도 제한과 일반차량과의 차로변경 등으로 정체가 되는 톨게이트. 스마트 하이웨이에서는 속도를 줄이거나 차선을 바꾸지 않아도 자동으로 통행료가 정산되도록 '스마트톨링'시스템이 설치된다.

스마트톨링 바로 앞에서 차로를 변경하거나 100㎞ 이상으로 주행을 해도 통행료 결제가 가능해 요금지불을 위한 감속이 없어 영업소간 지·정체가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차량 내 설치된 'WAVE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에게 고속도로 내 지정체 상황 및 각종 위험정보를 알려주는 WAVE통신기술, 세계 최초로 개발된 '능동형 안개소산 시스템', 졸음운전 및 운전자 부주의로 인해 주행로 이탈시 위험경고를 제공하는 '주행로 이탈방지 시스템' 등도 설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 하이웨이가 성공적으로 구현될 경우 고속도로의 교통사고, 지·정체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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