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평균 통학버스 1500여명, 통학택시 300여명 이용
춘천시가 고교생 통학을 위해 마련한 전용 버스와 택시를 학생 22%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달 현재 기준으로 통학버스는 1500여명, 통학택시는 300여명 등 하루 평균 1800여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춘천지역 8개 고등학교 전체 학생 8100여명의 22%에 이르는 것이다.
특히 기숙사생이나 도보, 자전거 통학 등을 제외하고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는 원거리 통학생 수로만 따지면 차량 통학권 학생의 30%가량이 통학버스나 통학택시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춘천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등교시간 학생의 통학을 위해 지역의 1~3개 승강장만 정차, 학교까지 최단거리로 운행하는 통학 전용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버스는 시내버스와 전세버스 등 모두 34대의 차량이 운영되고 있다.
또 통학택시는 거주지역이나 학교가 같은 학생 3~4명이 요금을 분담, 공동 이용하는 것으로 매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학교까지 직행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통학버스는 제주와 경기 등 10여개 시·군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광준 시장은 "통학버스 이용학생의 절반가량이 부모의 차로 등교를 했던 것으로 보면 출근 시간대 900대가량의 자가용 운행을 대체하는 셈"이라며 "학교주변 교통난 해소와 학부모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도 덜어준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