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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입차 판매량 1만3320대…사상 최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5-08 07: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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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보다 24.9% 증가…신규 승용차 시장 점유율 11.9%
 
4월 수입차 판매량이 월별 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4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3월보다 10.4% 증가한 1만332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작년 4월과 비교하면 24.9% 증가한 것으로 작년 11월 1만2470대였던 월간 최대 판매량 기록을 5개월 만에 경신하며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도 4만8284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3만9953대보다 20.9% 증가했다. ‘월 1만대 판매’ 고지를 넘긴 것도 작년 3월부터 14개월째 이어졌다.

이런 판매량 신장은 국내 완성차 5개 업체가 내수 승용차 시장에서 부진했던 것과 대비된다.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5개 업체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승용차 9만7892대를 팔아 3월보다 0.2% 줄었고, 작년 4월보다는 0.8% 늘리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신규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비중은 11.9%를 기록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 1월의 12.9%가 사상 최고치였다.

4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2719대를 팔아 1위 자리를 지켰고, 메르세데스-벤츠 2324대, 폴크스바겐 2206대, 아우디 1723대, 도요타 576대, 렉서스 573대, 포드 551대, 혼다 503대, 미니 440대, 크라이슬러 304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이 7069대(5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0∼3000㏄ 미만 4198대(31.5%), 3000∼4000㏄ 미만 1759대(13.2%), 4000㏄ 이상 294대(2.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391대로 78.0%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일본(2055대·15.4%), 미국(874대·6.6%)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7980대·59.9%), 가솔린(4680대·35.1%), 하이브리드(660대·5.0%) 순이었다.

구매 주체는 개인 구매가 8018대로 60.2%, 법인 구매가 5302대로 39.8%였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92대)로 수성에 성공했고, 메르세데스-벤츠 E300(616대)과 E220 CDI(527대)가 뒤를 이었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서울모터쇼를 비롯한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 확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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