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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조합 정기 대의원회 파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5-06 16: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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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장 지명권한인 부이사장·전무 등 승인 보류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이 지명하는 부이사장 및 전무이사, 이사 4명의 승인이 보류됐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3일 오전 10시 조합 회의실에서 제44회 정기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국철희 이사장이 지명하는 부이사장 및 전무이사, 이사 4명 승인의 건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처리방법을 놓고 격론을 벌이다가 파행되면서 결국 보류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3호 안건인 부이사장 승인의 건과 제4호 안건인 전무이사 승인의 건, 제5호 안건인 지명이사 승인의 건을 별도로 처리하지 말고 함께 처리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통과됐으나 이에 일부 대의원이 극렬하게 반발하고 회의를 참관하던 일부 조합원들까지 가세해 몸싸움까지 일어나는 등 회의장이 난장판으로 변했다.

결국 부이사장 및 전무이사, 이사 4명의 승인을 다음 대의원회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하고 회의를 마쳤다.

이날 대의원회는 아침 10시에 시작해 저녁 7시30분까지 무려 9시30분 가량 진행됐으며 일부 대의원들의 지나친 발언기회 요구와 중복성 발언, 매끄럽지 못한 회의 진행으로 회의를 참관하던 조합원들의 빈축을 샀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이사장이 부이사장 및 전무이사, 이사 4명을 지명하고 대의원회에서 승인받도록 되어 있으나 이사장과 대의원들 간 기세싸움과 이해관계 등이 맞물려 이런 이사장 지명권한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 국철희 이사장은 지난 10일 실시돤 조합 제17대 이사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는데 재야 세력인 개인택시연대 출신이다. 이에 따라 기존 대의원, 지부장들과 어떤 관계가 형성될는지 주목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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