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싼타페 후속 차세대 신형 SUV 모델인 CM(프로젝트명)의 차명을 종전과 동일한 '싼타페 (Santa Fe)'로 유지키로 하고 중형 SUV 시장의 글로벌 브랜드로 집중 육성키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형 '싼타페'는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본격 투입, 쏘나타와 함께 미국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쏘나타'에 이어 싼타페 후속 모델 차명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세계 브랜드 이미지 일원화를 통해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싼타페는 2000년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내수 32만대, 수출 76만대 등 총 108만대가 판매됐다. 미국 JD Power사 APPEL 1위, 초기 품질 지수 2위, 스트래티직 비젼 종합 품질 지수 및 종합 가치 만족도 1위 수상을 통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린 중점 전략 차종이다.
신형 '싼타페'는 △풍부한 볼륨감과 안정된 이미지의 전후면 디자인 △스포티하고 다이나믹한 측면 디자인 △신규 개발한 고성능 153마력 2.2리터 CRDi VGT 디젤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 탑재 △기존 싼타페 대비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175, 45, 55mm 확대 △미국 고속도로 안전국의 신차충돌 안전성 테스트 최고수준(★★★★★) 확보 등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대차는 22일 하얏트 호텔에서 신형 '싼타페' 신차 발표회를 갖고, 23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