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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꿈쩍도 하지않는 이유는?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04-25 2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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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금 인상보다 기사 처우와 서비스개선이 먼저”
전국적으로 택시요금 인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업계의 요금인상 요구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택시업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시·도가 택시 요금을 평균 17.72% 인상했다. 다른 시·도 역시 택시 요금 인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 택시업계도 전국 시·도의 택시요금 인상에 편승, 요금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꿈쩍도 하지 않는 모습이다.

택시업계는 지난 2009년6월1일 이후 4년동안 요금이 동결돼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요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서울시는 택시기사 처우와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서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택시 서비스 등에 대한 지적과 불만이 잇따르는 만큼 서비스 개선이 우선돼야 요금 인상의 정당성도 보장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택시 운수 종사자 처우개선과 서비스 향상 등에 대한 ‘택시운수종사자 처우개선 용역’을 의뢰했다.

서울시는 내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선행 조건을 마련한 뒤 이행 여부를 검토해 인상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 운수 종사자들의 처우가 열악해 우선 이를 개선해야 택시 서비스도 나아질 것”이라며 “택시 서비스가 개선돼야 시민들이 택시를 신뢰하고 요금인상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택시업계가 이를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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